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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연기란?
내 감정을 믿을 수 있을때, 비로서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게됩니다.
연기를 하다 보면
“더 슬퍼 보여야 해.” “더 화난 것처럼 해야 해.” “감정을 크게 보여줘야 해.”
이런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감정은 보여주려고 할수록 오히려 부자연스러워집니다.
실제로 화가 났을 때와 화난 사람처럼 보이려고 할 때가 다른 것처럼 말입니다.
슬프다면 슬픈 만큼, 화가 난다면 화가 난 만큼 표현하면 됩니다.
감정이 크지 않다면 억지로 키울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연기를 처음 배울 때는 감정에 솔직해지는 훈련이
먼저 필요합니다.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그 감정을 믿을 수 있을때
비로서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감독이 이렇게 디렉션을 줄 때가 있습니다.
“조금 더 화내주세요.”
“지금보다 감정을 더 크게 가져가 주세요.”
이럴 때 감정을 억지로 만들어내려고 하면 오히려 연기가 부자연스러워집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내적 설정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빌려간 돈을 제 날짜에 갚지 않은 장면이라고 해보겠습니다.
대본에는 단순히 “돈 언제 갚을 거야?”
라고 적혀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내가 그 돈을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벌써 열 번째 빌려준 돈이라고 설정한다면 어떨까요?
또는 이번 돈을 받지 못하면 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대한 설정이 달라지면 같은 대사를 하더라도 내가 느끼는 감정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그러면 “더 화내야지”라고 감정을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감정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
이것이 자연스러운 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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